2024년 2월 7일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농식품 벤처펀드를 결성해 청년 창업기업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7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식품기업 달롤컴퍼니에서 열린 '농업 분야 청년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스마트팜 기술 개발 등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거나 국내 농가와의 상생을 통해 농가소득 증진에 기여한 농식품 기업에 중점 투자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모태펀드 출자 9880억원에 민간 출자 7755억원을 매칭해 1조7635억원 규모의 농식품 자펀드를 결성했으며, 이중 1조1502억원의 투자가 집행됐다.
송 장관은 이날 농식품 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달롤컴퍼니, 갑조네, 농업회사법인 그린 등 청년기업 3개사 대표와 만나 "민간 투자자들이 농식품 기업에 대한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애그·푸드태크(농업식품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반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농식품 산업·기업 투자보고서 발행, 농식품 투자정보 공유 플랫폼(ASSIST) 고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이 달롤컴퍼니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농식품부이 자리에 참석한 달롤컴퍼니는 인근 김포시 쌀 농가와 연간 20톤(t) 규모의 계약재배를 통해 글루텐프리 쌀 제과 식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농식품 자펀드로부터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달롤컴퍼니는 이 투자금을 기반으로 국내 처음으로 미국 셀리악협회에서 승인하는 글루텐프리 인증(GFFP)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GFFP는 글루텐 함량기준 5ppm 미만으로 관리를 요구해 국내 식약처 포함 세계 유사 인증기관 기준(10~20ppm)보다 더욱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갑조네는 화훼 분야 온라인 유통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농식품 자펀드로부터 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린은 타워형 수직재배시설 등 스마트팜 시설을 판매하고 있으며 농식품 자펀드에서 7억원의 투자를 받았다.